'첫 승 어렵네' 정정용 감독의 이랜드, 안양에 첫 패배
by 뉴시스입력 2020.05.27 23:21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FC의 정정용 감독이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정 감독이 이끄는 이랜드는 2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벌어진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에서 맥스웰 아코스티, 쿠르시드 기요소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개막 3경기 연속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이랜드는 첫 승에 도전했지만 안양의 카운터 공격을 막지 못했다. 3무1패(승점 3)로 정 감독의 데뷔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정 감독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 준우승이라는 역사를 쓰며 주목받았다.올 시즌부터 이랜드 지휘봉을 잡았다. 이랜드와 정 감독은 31일 충남 아산을 상대로 다시 첫 승에 도전한다.
안양은 개막 후 3연패로 부진했으나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승3패(승점 3)다.
이탈리아 세리에A 출신 공격수로 관심을 모았던 아코스티와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출신 기요소프가 나란히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마음고생을 씻었다. 둘은 올해 영입한 선수들이다.
이랜드는 선발 명단에서 7명이나 바꾸는 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아직 승점이 없는 안양의 대응이 거셌고,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먼저 균형을 깬 건 안양이다.
후반 12분 아코스티가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랜드 수비진이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이랜드는 후반 26분 레안드로의 슛이 왼쪽 골대를 때렸고, 후반 31분 곽성욱의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안양이 이랜드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4분 기요소프가 페널티킥을 얻은 후, 쐐기골로 연결했다.
안양은 이정빈이 군에 입대했지만 공백을 잘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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