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스파이네 "팀 포스트시즌 진출에 보탬되고 싶다"

입력 2020.05.27 23:18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가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데스파이네는 2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커터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112구를 뿌렸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4㎞를 찍었다.

데스파이네가 KIA 타선을 손쉽게 요리하면서 KT는 5-0으로 승리했다. 데스파이네는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데스파이네는 경기 후 "몸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경기 중에도 제구가 낮게 잘 이뤄졌고 공격적으로 투구하니 투구수 적어서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KIA 타자들은 데스파이네에 막혀 이렇다할 반격도 하지 못했다.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던 데스파이네는 9회 마운드를 김재윤에게 넘겼다. 그는 "완봉 욕심은 없었다. 팀이 앞선 상황이었고, 투구 수도 많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5번의 등판에서 데스파이네는 32이닝을 소화하며 8실점(6자책)으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고 있다. 마운드의 든든한 기둥이다. 팀의 선전을 위해서도, 지금의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상대 출루를 막을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 올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둘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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