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사고, 길 건널때 가장 많아…주원인은 신호위반·‘갑툭튀’”

'스쿨존'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길을 건널 때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원인은 운전자의 신호위반이나 어린이의 돌발 행동으로 조사됐습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오늘(27일)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 통계와 어린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러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우회전 시 길을 건너는 아동아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2018년 국내에서 발생한 스쿨존 교통사고는 435건으로 이중 차량과 어린이 사이 사고가 377건으로 87%를 차지했습니다.

차량과 어린이 사이 사고 377건 중 63%는 도로 횡단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는 '차도 통행 중'(6.9%), '보도 통행 중'(5.0%), '길 가장자리 구역 통행 중'(2.9%) 순이었습니다.

도로 횡단 사고는 교차로에서 차량이 우회전한 후 만나는 건널목에서 자주 일어났습니다.

사고 주원인은 '회전 차량의 부주의', '어린이의 무단 횡단이나 갑자기 튀어나오는 행동'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현대해상 고객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지난해 어린이 도로 횡단 사고 368건의 원인은 차량 신호위반 부주의가 37%로 가장 많았고, 보행자의 무단횡단(건널목 아닌 곳에서 횡단)과 차량의 우회전이 각각 24.7%와 15.2%로 집계됐습니다.

보행자가 갑자기 튀어나온 탓에 발생한 사고는 전체의 13%에 달했습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서울 지역 초등학생 2천51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보행행태 조사를 보면 횡단보도에서 뛴다는 비율이 34.3%였고, 저학년은 이 비율이 41.5%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현대해상 고객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뛰다가 사고를 당하면 걷다가 난 사고에 견줘 사고 심각도 60% 더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