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6월19일 국내 여행·8월1일 해외 여행 재개”
일본 정부가 다음 달 19일부터 일본 국내 여행을 전면 재개하고, 8월 1일부터는 해외여행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일본 총리관저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25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도쿄도(東京都)와 홋카이도(北海道) 등 5곳에 대한 긴급사태를 모두 해제하면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내용의 '긴급사태 조치 해제 후 3단계 완화 기준안'을 마련했습니다.
3단계 완화 방안 가운데 '1단계'의 경우 긴급사태가 전면 해제된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적용됩니다.
지난 14일 긴급사태가 우선 해제된 42개 지역에 대해선 이달 말까지, 이어 25일 긴급사태가 해제된 5개 지역에 대해선 다음 달 18일까지 불필요한 외출 자숙을 요청하는 단계입니다.
이에 따라 42개 지역은 다음 달 1일부터, 나머지 5개 지역을 포함한 일본 국내 여행은 다음 달 19일부터 재개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어 다음 달 19일부터 약 3주간에 걸쳐 '2단계 완화 방안'을 시행해 코로나19 생활 수칙을 적용한 전국 관광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이 기간에는 실내·외 구분 없이 정원의 50% 이내로, 1천 명 이하가 모이는 각종 이벤트도 허용됩니다.
이와 함께 7월 10일부터는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3단계 완화 방안'을 적용하고, 7월 하순부터는 '고 투(GoTo) 캠페인'과 같은 관광 부흥책이 실시됩니다.
'고 투 캠페인'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코로나19 이후 경제 활동 회복을 위해 지역 관광, 운수업, 음식업, 이벤트·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을 대상으로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1조 6천794억 엔(19조 2천837억 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실내·외 구분 없이 정원의 50% 이내로, 5천 명 이하가 모이는 각종 이벤트도 허용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어 3단계 이행 기간이 끝나는 8월 1일부터 각국의 감염 상황과 출입국 수용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해외여행과, 방일 여행 재개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각지로 관광 여행을 다시 떠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분도 많다"면서 "감염 상황을 주시하면서 6월과 7월 일상을 조금씩 단계적으로 되찾아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기본계획은 일본 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