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블라인드 채용 확산…내달 채용 비위실태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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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공정 채용 협의회' 개최
정부 합동 공정 채용 컨설팅 실시
공공기관 필요 인력 통합채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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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블라인드 채용 제도를 확산하고, 채용 비위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차 공공기관 공정 채용 협의회'에서 각 부처의 공정 채용 방안 등 추진 현황을 점검, 향후 추진할 신규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공정 채용 협의회는 지난해 11월8일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통해 발표된 '공공부문 공정 채용 확립 및 민간확산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구성된 관계 부처 TF다.

이날 회의에서는 ▲블라인드 채용 이행력 제고 방안 ▲공정 채용 컨설팅 ▲통합채용 제도 도입방안 ▲채용 위탁 관리 방안 ▲외부위원 그룹(POOL)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블라인드 채용 이행력 제고 방안으로는 현재 출신 지역, 성별, 연령 등 6가지 중심의 공공기관 채용공고 모니터링을 직무기술서 충실성 등 추가 점검하는 방식으로 강화하는 방식이다.

또 공공기관 채용 담당자 역량 강화, 채용 관련 업무 부주의와 비위 예방을 위해 정부 합동으로 공정 채용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능이 유사한 공공기관 필요 인력의 통합채용 도입도 추진한다.

채용위탁 공정성 강화를 위한 '채용위탁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다음달 중에는 작년 1485개 공공기관 대상으로 진행한 정부 합동 채용 비위 실태조사 결과도 발표한다. 국가인재DB 활용을 통한 채용심사 외부위원 그룹도 7월 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양충모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능력 중심의 선발제도를 정착시키고 채용 비위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해 공정 채용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채용 컨설팅 등 부처 협업이 필요한 과제 등은 적극적으로 발굴해 달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