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원어성경연구회 확진자 총 12명…부천 초등교사 1명도 감염"
by NEWSIS노원구 라파치유 기도원 2명·부천 초교 교사 1명 추가
연구회 참석자 등 수도권 교회 5곳서 줄줄이 확진돼
[세종=뉴시스]이연희 정성원 기자 =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3명 더 늘어나 총 12명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원어성경연구회 집단발생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됐다. 경기도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서울 노원구 소재 라파치유기도원 관련 2명, 경기 부천시 소재 석천초등학교 교사 1명이다.
의정부 주사랑교회 확진자는 지난 19일 노원구 라파치유기도원을 방문한 후 감염됐다. 그와 접촉한 노원구 중계2·3동에 거주 20대 확진자도 발생해 노원구 33번째 확진자가 됐다. 확진자 및 참석자 2명은 마스크를 끼지 않았고 다른 참석자 3명은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원구 33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부친과 참석자 등 접촉자 6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지난 26일 검사를 받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8일과 15일 두 차례 열린 원어성경연구회에서 양천구 은혜감리교회를 중심으로 종교인들이 모임을 가졌다. 이곳에서 경기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경기도 의정부 주사랑교회, 서울 도봉구 은혜교회, 서울 노원구 라파치유기도원까지 참석자 확진 또는 2차 전파로 이어졌다.
남양주 화도우리교회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노원구 라파치유기도원이 2명, 다른 교회는 각 1명씩 발생했다.
지표환자는 가장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은혜감리교회 전도사이지만 최초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정 본부장은 "모임에 어떤 요인으로 유입됐는지 조사 중이고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처음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에서 1명의 환자를 발견했고,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교인이 진료를 받다가 인지돼 조사하다보니 연관된 공통의 감염경로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원어성경연구회'관련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경기 부천 석천초등학교는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자 27일 등교를 중지했다. 이후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자 고3을 제외한 부천 시내 유·초·중·고 등 251개교가 잇따라 등교중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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