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외 표를 받고 당선된 이낙연입니다, 물론 확인은..."

민주당 당선자 워크숍, 무슨 얘기들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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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7 22:24 | 수정 2020.05.2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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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표를 받고 당선된 이낙연이다”라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민주당 ‘21대 당선인 워크숍’에서 “확인은 못 했지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종로 지역에 출마했는데, 문 대통령 내외는 이 지역에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날 민주당 워크숍에 참석한 당선자들은 177석 거대 여당으로써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었지만, 이 전 총리의 당권 도전 선언과 윤미향 당선자 논란으로 다소 어수선했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이날 워크숍 중간, 이 전 총리가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는 행사장이 술렁이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이와 관련해 “며칠 안에 말씀드리겠다”고만 했고, 다른 전당대회 주자들의 거취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다. 홍영표·우원식 의원은 언론에 전대 출마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지만, 송영길 의원은 이 전 총리와 경쟁하지 않겠다고 했다.

워크숍에는 최근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선 윤미향 당선자가 불참했지만, 당선자들은 행사장을 오가며 언론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았다. 이해찬 대표는 워크숍에 앞서 최고위원회에서 “의혹 제기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민주당 당선자들은 대체로 뒤숭숭했다. 일부는 지도부와 다른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당사자가 소명할 때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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