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한국당 통합, 엄청 어려운 숙제··· 엉터리 예언가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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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오른쪽)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 회의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합당을 의결한 27일 “미래한국당의 독자 원내교섭단체 구성 작업이 상당히 진척되고 있었다”며 통합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뒤늦게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금 전 우리 당이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을 최종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원내대표 선출 후 떠안은 제일 시급한 과제는 자매정당인 미래통합당과의 통합이었다”며 “당연한 일인데 손을 대보니 엄청 어려운 숙제로 변해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에 관한 일이라 다 밝히기 어렵지만, 미래한국당의 독자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상당히 진척되고 있었다”며 “한편에서는 ‘미래한국당이 새로운 보수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여론전이 거세게 펼쳐졌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황교안 전 대표가 한선교 의원을 미래한국당 대표로 파견하며 “총선 끝나면 독자 교섭단체를 만들자느니 벼라별 얘기가 나올 거다. 5월말 이전에 반드시 미래한국당 당선자들을 미래통합당으로 돌려보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보수가 궤멸했으니, 미래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따로 독립적으로 싸워야 한다’는 엉터리 예언가들이 많았다”며 “손자병법이나 어느 전략 서적에서도 ‘병력을 나눠 싸우라’는 얘기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한국당 19명 당선인들, 당직자들, 우리 당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격려와 지원으로 통합이 성사됐다”며 “하나가 된 우리 당은 앞으로 신속하게 힘있게, 민생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