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쾅, 쾅, NC 홈런포 3방으로 키움 잡고 4연승

NC, 키움에 10대3으로 승리하며 선두 굳히기
강진성, 대타로 나와 스리런
양의지와 박석민도 홈런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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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7 21:38 | 수정 2020.05.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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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키움전에서 대타로 나와 3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는 NC 강진성. / 연합뉴스

‘홈런 군단’ NC가 홈런포 세 방을 앞세워 키움을 물리치고 4연승을 내달렸다.

NC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전에서 강진성·양의지·박석민의 홈런에 힘입어 10대3으로 승리하며 선두(16승3패)를 굳게 지켰다.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며 10승10패로 5할 승률이 됐다.

NC가 1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명기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박석민이 친 땅볼을 키움 3루수 김하성이 놓치며 NC가 1-0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의 시즌 세 번째 실책이었다.

키움은 3회초 서건창의 홈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서건창은 이재학의 133km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로 시즌 세 번째 홈런이었다.

NC는 4회말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박석민의 안타와 노진혁의 볼넷 등으로 얻은 1사 1·3루 기회에서 알테어가 1타점 적시타로 박석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번 타자로 출전한 알테어는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26일에 이어 이날도 맹타를 휘둘렀다. 이동욱 NC 감독은 경기에 앞서 “아직 알테어의 타격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부담없이 타석에 서라는 뜻으로 하위 타선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알테어는 이동욱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노진혁이 3루, 알테어가 1루에 있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 한현희가 알테어의 도루를 의식하다 보크를 범했다. 노진혁이 홈으로 들어오며 3-1이 됐다. 다시 맞은 1사 1·3루 기회에선 박민우가 친 공이 병살로 연결되며 이닝이 끝났다.

5회초엔 키움이 힘을 냈다. 김규민의 안타와 서건창의 2루타, 이정후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박병호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김규민이 홈으로 들어왔다. 박병호가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NC가 3-2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켰다.

팽팽하던 경기는 5회말 NC 쪽으로 기울었다. 1사 1·3루에서 박석민의 안타로 이명기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키움 구원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대타 강진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비거리 115m의 3점 홈런. 이번 시즌 5호이자 대타로 나와 때려낸 세 번째 아치였다. NC는 단숨에 7-2로 점수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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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2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양의지가 홈런을 때리고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6회말에도 NC의 홈런포가 터졌다. 2사 1루에서 양의지가 친 공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의 투런포로 시즌 두 번째 홈런이었다. 다음 타자인 박석민도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5호. NC는 연속 타자 홈런으로 10-2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초 1점을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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