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환자 40명, 49일만 '최다'…지역발생 37명 중 수도권 35명 집중(종합)
by NEWSIS국내 확진자 총 1만1265명…누적 확진율 1.35%
서울 19명·인천 10명·경기 6명·대구 2명 지역발생
지역사회 감염, 4월5일 41명 이후 52일만에 최대
서울 환자 800명 넘어…20대 3131명·50대 2천명↑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지난 하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0명 늘어 4월8일 53명 이후 49일 만에 30명대를 넘어선 최대치로 집계됐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서울 19명, 인천 10명, 경기 6명 등 수도권 35명과 대구 2명 등 총 37명에 달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26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0시 이후 자정까지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온 1만4384명 중 40명은 양성, 1만4344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총 83만1815건 검사가 완료됐고 누적 확진율은 약 1.35%다.
추가 사망자는 없었지만 완치된 환자가 20명으로 신규 환자의 절반에 그쳐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701명으로 하루 만에 700명대로 늘었다.
26일 하루 의심 환자 신고 건수는 1만3401건으로 전날 1만3038건 대비 363건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환자 40명은 4월8일 53명 이후 49일 만에 가장 많은 수이며 하루 환자가 40명 이상 집계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오전 0시를 기준으로 5월6일 2명까지 감소했던 하루 신규 환자 수는 그날 경기 용인시 66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태원 클럽 등을 중심으로 늘기 시작했다. 7일까지 한자릿수(4명)였던 환자 수는 8~9일 이틀간 10명대(12→18명), 10~11일 이틀간 30명대(34→35명), 12~15일 나흘간 20명대(27→26→29→27명)를 기록했다.
이후 16~19일까지 나흘간 10명대(19→13→15→13명)까지 내려갔던 일일 환자 수는 20일 32명, 21일 12명 집계된 이후 22~24일 3일간 20명대(20→23→25명)로 보고됐다가 25일 16명, 26일 19명으로 이틀간은 10명대였다.
신규 환자 40명 중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37명으로 20일부터 8일째 두자릿수(24→10→11→19→17→13→16→37명)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지역사회 감염 37명은 4월5일 41명 이후 52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19명이 확인됐고 인천 10명, 경기 6명, 대구 2명 등이었다. 수도권에서만 35명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서울에선 이태원 클럽 확진자 외에도 아직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했다. 인천에선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확진자들이 확인되고 있다.
경기도에선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1명 외에 서울 중랑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구리 거주자의 가족 4명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선 수성구 오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선별진료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학생은 21일 등교 전 학생 건강상태 자기진단에서 기침이 있어 24일까지는 등교하지 않았다.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 전 전수조사에서 70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해외 입국 확진자였으며 1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신고됐으며 입국을 통과한 이후 대구와 인천에서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환자는 총 1221명으로 699명은 입국 이후 국내에서, 522명은 검역에서 확인됐다. 내국인 비율은 88.1%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새로 확인된 가운데 20대와 60대에서 각각 8명씩 집계됐다. 이어 30대와 50대가 6명씩 보고됐고 9세 이하와 40대, 70대에서도 3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대는 2명, 80세 이상은 1명이었다.
연령별 누적 확진자는 20대가 3131명(27.7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002명(17.77%), 40대 1489명(13.22%), 60대 1386명(12.30%), 30대 1248명(11.08%), 70대 724명(6.43%), 10대 640명(5.68%), 80세 이상 492명(4.37%), 9세 이하 153명(1.36%) 등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확진자 수)은 20대가 46.00명으로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 25.91명, 50대 23.10명, 60대 21.85명, 70대 20.07명, 40대 17.75명, 30대 17.71명, 10대 12.95명, 9세 이하 3.69명 순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878명 ▲경북 1378명 ▲서울 802명 ▲경기 774명 ▲검역 522명 ▲인천 158명 ▲충남 145명 ▲부산 144명 ▲경남 123명 ▲충북 60명 ▲강원 56명 ▲울산 50명 ▲세종 47명 ▲대전 45명 ▲광주 30명 ▲전북 21명 ▲전남 18명 ▲제주 14명 등이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20명이 추가로 완치 판정을 받아 총 1만295명이 격리 해제됐다. 완치율은 91.4%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269명으로 전날과 같았고 치명률은 2.39%다. 치명률은 고령일수록 높아 80세 이상이 26.63%였으며 70대 10.91%, 60대 2.81%, 50대 0.75%, 40대 0.20%, 30대 0.16% 등이었다.
신규 환자가 완치 환자보다 2배 많아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701명으로 하루 사이 20명 늘었다. 정부는 치료 중인 환자가 1000명 이하일 경우 안정적으로 치료체계를 운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85만2876명이었다.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2만106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82만55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발생 현황은 3월3일부터 전날 오전 0시부터 해당일 오전 0시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환자 수를 반영해 매일 오전 10시께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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