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만 퍼센트!" 황대인, KIA 붙박이 1루수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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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황대인.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집중력 10000% 입니다.”

올해 프로 6년 차를 맞은 황대인(24)은 상승세에 오른 KIA에서 가장 돋보이는 전력 중 하나다.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지난 16일 처음 1군에 등록돼 26일까지 타율 0.350(7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7경기 출루율도 0.458을 기록하며 존재감이 분명한 타자로 성장했다.

KIA 5연승 시작점이었던 지난 19일 롯데전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더니, 21일 경기에서도 멀티히트(2타점)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김주찬(39)의 뒤를 이을 젊은 1루수 등장이 절실했던 KIA에도 반가운 수확이다. 지난해까지 고정 1루수로 뛰었던 김주찬은 어느덧 팀내 최고참이자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적절한 타이밍에 황대인이 나타난 셈이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내야진 중 키스톤 콤비 김선빈과 박찬호 외에 고정 1, 3루수를 따로 두지 않고 경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올시즌 KIA 선발 라인업이 타팀에 비해 유연하게 돌아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령탑의 눈도장은 확실히 받았다는 평가다. 황대인은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2군에서 착실히 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겸손히 답했다.

당초 황대인은 이범호의 뒤를 이을 3루 유망주로 꼽혀왔던 자원이다. 두각을 보였던 타격에 비해 수비 범위나 유연성 부족이 단점으로 꼽히면서 1루수로 방향을 틀었다. 2016시즌 종료 후 상무 입대한 후에도 3루가 아닌 1루수나 지명 타자로 자주 출장했고, 수비 부담을 덜어내자 안정감도 생겼다. 올시즌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도 공수 모두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는 중이다. 그는 “아픈 데도 없고 몸 상태도 좋다. 수비에서 실책하지 않기 위해 눈을 크게 뜨고 만 퍼센트 집중하고 있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5연승 이후 상승세를 탄 KIA는 선두권 경쟁에 한창이다. 27일 KT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단독 4위에 안착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새 1루수’ 황대인도 함께 힘을 보태고 있다. “끝까지 아프지 않고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해결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는 각오엔 주전 도약 의지가 가득 담겼다.
younw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