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SPC그룹, ‘언택트 시대’ 비대면으로 사회공헌 강화
[편집자주]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펼치는 사회공헌은 단순 시혜적 차원을 넘어 좀 더 전략적 차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상생 사업 자체가 하나의 독자적 브랜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고객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게 진정한 의미의 사회공헌이라고 보고, 경영목표와 대등한 입장에서 추진하고 있다. 단순 생색내기나 포장용이 아닌 사회와 기업 모두에 이익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상생활동에 대해 소개한다.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SPC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위해 비대면(언택트)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모바일 앱 해피스크린을 활용한 ‘해피나눔 캠페인’과 응원 댓글, SNS 공유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SPC 해피쉐어 캠페인’을 들 수 있다.
해피나눔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SPC그룹의 마케팅플랫폼 계열사 SPC클라우드가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약을 체결해 진행하는 사회공헌이다.
SPC클라우드가 개발한 잠금화면 리워드 앱 해피스크린을 통해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해피스크린은 앱을 설치한 사용자가 광고를 보면, 전국의 파리바게뜨, 배스빈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의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해피포인트를 제공한다.
해피나눔 캠페인은 해피스크린 앱 설치 후, 설정 메뉴에서 ‘적립포인트 기부하기’를 선택하면 매 잠금 해제 시 적립되는 해피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 조손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한 금액에 대해서는 연말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SPC 해피쉐어 캠페인은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지원하는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이다. 해피포인트 앱에 소개된 사연에 고객이 직접 응원 댓글을 달거나 SNS에 공유하면 일정 금액을 SPC행복한재단이 대신 기부하게 된다.
2017년 연말에 첫 캠페인을 진행해 지금까지 3만5000여명의 고객과 함께 저소득 한부모가정 27가정(81명)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캠페인은 해피앱 내 해피스토리 ‘달콤한 동행’에서 오는 6월 28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지원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아동 주거권보장 캠페인 ‘집다운 집으로’에 기부되며, 주거빈곤아동 4가정의 주택 개보수 지원, 임대아파트 이전, 주거 환경조성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 21일 푸르메재단에 저소득층 장애 아동을 위해 약 2억원 상당의 'SPC 행복한 펀드‘을 전달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SPC 행복한 펀드는 SPC그룹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매칭 펀드를 조성해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부된 기금은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비영리재단인 푸르메재단에 기부돼 장애 아동 재활치료비, 의료비, 보조기구 지원, 특기 적성 교육비 등에 사용된다.
또 SPC행복한재단은 지난 3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내 아동 352명과 아동복지기관 16개소를 선별해 4000만원 상당의 해피포인트 카드를 지원했다.
개학연기로 급식을 제공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빚은 등 지역 내 SPC그룹 매장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SPC그룹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2017년 여름부터 매 방학 시즌마다 총 6500여명의 결식우려아동에 약 3억원 상당의 해피포인트를 지원했다.
앞서 SPC그룹은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 3월 한 달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생수·물 총 60만개를 전달했다.
또 전국 아동복지시설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총 4000여 개, 빵 1만4000여 개를,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근무자 등에게 생수·빵 2000개를 제공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언택트 사회공헌’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눔은 기업의 사명'이라는 기업 철학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