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업체세미나 온 '쿠팡' 확진자…지역감염 '비상'(종합2보)

부천물류 직원인 구로38번, 마켓컬리 직원 2명과 함께 다녀가
인천연수31번 동승자도 3명…세미나 참석 194명에 검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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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27일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구로 38번 환자와 인천연수 31번 환자가 지난 23일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진행된 모 업체 단체세미나에 각각 2명, 3명의 동승자와 함께 차를 타고 와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구로38번 환자는 최근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인데다 대전 방문 동승자 2명 역시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마켓컬리 일용직 근무자로 파악됐다.

여기에 인천연수 31번 환자도 3명의 동승자와 함께 차를 타고 대전에 온 것으로 밝혀져 구로, 연수 두 확진자를 중심으로 최소 5명이 밀접접촉 함으로써 지역사회 감염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이들 환자에 대한 추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들 2명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에 있는 선릉역 교육장에서 교육을 받은데 이어 23일 오후1시~5시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진행된 해당 업체 세미나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우송예술회관 세미나에 참석한 인원은 총 194명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시민이 5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종 5명 △충남 7명 △충북 3명△타시도 99명 △미확인 28명 등이다.

시는 해당 업체를 통해 확보한 당일 참석자 명단을 토대로 일일이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일부는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로 즉각 검사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강혁 국장은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전화통화 상으로는 발현 증세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아직 연락이 안 되는 분들은 언론보도를 접했다면 속히 자진해서 검사를 받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다중이 모이는 집회를 가진 것은 문제지만 CCTV 확인 결과 간격 유지되고 전원 마스크 착용한 점을 감안할 때 현재까지는 크게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들 2명이 이날 행사 참석 외에 대전에서의 다른 동선은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503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