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도 다시 날갯짓…6월부터 항공편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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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일째 10명 안팎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2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출국장에서 시민들이 제주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줄 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0.04.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다음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췄던 노선의 재운항에 나선다. 제주항공 외에는 모든 국제선이 '셧다운' 중이던 LCC들은 6~7월부터 일부 노선의 운항을 선제적으로 재개한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는 다음달부터 국제선 운항편을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다음달부터 인천~마닐라 노선을 주1회 운항한다. 운항일은 6일, 13일, 20일, 27일 등 매주 토요일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그동안 마닐라 노선을 주 7회 운항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지난 3월 운항을 멈췄다. 제주항공은 현지 교민과 국내 체류 중인 필리핀인들의 귀국 수요를 고려해 해당 노선의 재운항을 결정했다.

현재 모든 국제선을 비운항 중인 진에어도 6월부터 인천~방콕·하노이·타이베이·나리타·오사카 등 총 5개 노선을 재개한다.

진에어는 현지 교민, 유학생들의 귀국을 돕는 임시편도 운항한다. 인천~클락 노선은 이달 30일에 임시편을 투입한다. 또한 인천~방콕은 이달 26일부터 양일간 총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나머지 LCC들은 7월부터 국제선을 본격 재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7월1일 부산발 홍콩·마카오 노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중국 및 일본, 동남아 노선 등의 국제선 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3월8일 나리타공항에서 김해공항으로 오는 항공편을 끝으로 두 달 넘게 국제선 항공편을 띄우지 못했다.

에어서울도 7월부터 탑승할 수 있는 인천~도쿄·오사카·홍콩·다낭·씨엠립 등 일부 국제선 노선에 대한 예약을 받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7월 출발하는 인천~삿포로·오사카·홍콩·다낭·마카오 등 일부 국제선 노선의 예약을 열어뒀다. 플라이강원도 기존 노선인 양양~타이베이·클락 노선의 7월 중 운항을 검토 중이다.

다만 LCC들은 아직까지 국제선 운항에 코로나19 변수가 있어, 7월 국제선 운항 스케줄은 변경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LCC 관계자는 "일단 6월까지는 국내선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라며 "7월 국제선 운항편은 6월 중순 이후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LCC들은 국내선의 신규 취항 및 운항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26일 부산~양양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매일 3회 운항에 돌입한다. 같은날 광주~양양 노선 운항도 준비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4월 청주~제주에 이어 5월에는 김포~부산 노선의 부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

진에어도 대구~제주, 김포~부산, 김포~광주 노선을 6월1일부터 정기편으로 전환한다. 에어서울은 4, 5월에 김포~제주 노선을 주 32편으로 늘려 운항 중이다.

한편 LCC들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았지만, 여객 매출을 대체할 수익이 없어 항공편 재운항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LCC들은 지난해 7월부터 한일 갈등으로 일본 노선이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코로나19까지 이어지자 국제선 여객 수요를 잃었다.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7개 국제공항(김포·제주·김해·무안·청주·대구·양양)을 통해 해외를 오간 이용객은 김해 249명(도착 168명·출발 61명), 제주 536명(도착 0명·출발 536명)으로 785명이다. 지난해 전년 동기(169만7316명)와 비교해 99.9%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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