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부 플랫폼, 정의연 모금 일시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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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관련 일러스트. 경향신문 자료사진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모금 활동이 일시 정지됐다. 부실회계·기부금 횡령 등의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내려진 조치로, 검찰 수사 종료 이후 모금 활동 재개 여부가 결정된다.

27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산하 비영리재단인 해피빈은 지난 18일 정의연의 온라인 모금 활동을 일시정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피빈의 사무국 자체 판단에 따라 일시 운영정지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모금 재개 여부는 검사 수사가 끝난 뒤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피빈은 공익단체들이 가입해 모금활동을 벌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모금활동에 대한 관리감독은 하지 않지만, 소관부처나 감시기관에서 의혹이 제기 될 경우 운영정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정의연과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2005년부터 해피빈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해왔다.

한편 카카오의 기부 플랫폼 ‘같이가치’에서는 정의연 관련 모금이 지난달까지 모두 마감돼, 현재 진행중인 모금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