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소폭 올라 2030선 마감…코스닥 0.6% 하락
코스피, 1.42p 상승…3월6일 이후 최고 수준
조선株 강세…코스닥은 4.52p 내린 724.49 마감
by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27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오르며 2030선을 넘어섰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각국의 경제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 외 뉴욕 증시 선물은 상승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2p(0.07%) 오른 2031.2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3월6일(2040.22) 이후 두달 반만에 종가 기준 2000선을 회복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사실상 돌아간 것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32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3억원, 85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중 삼성전자(1.32%)와 삼성전자우(보합)를 제외한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전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카카오(-3.52%)를 비롯해 삼성SDI(-5.93%), LG화학(-4.47%), 네이버(-4.39%), 삼성바이오로직스(-3.2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조선주의 오름폭(6.66%)이 컸다. 그동안 멈췄던 대형 프로젝트 수주 재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현대미포조선(11.67%), 삼성중공업(11.53%), 대우조선해양(10.70%), 한국조선해양(8.04%) 등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밖에 우주항공과국방(4.84%), 건축제품(4.42%), 해운사(4.0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52p(0.62%) 내린 724.59에 마감했다.
개인이 428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1억원, 124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0위권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9.38%), 씨젠(1.60%), 에코프로비엠(1.28%)은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4.48%), 셀트리온제약(-4.06%), 펄어비스(-1.99%) 등은 하락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마찰 고조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상승 속도를 줄여가는 모습을 보였다"며 "중국 당국은 위안화 고시환율을 소폭 평가절상해 약세 속도조절에 나섰지만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 폭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 멀티플은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한 수준"이라며 "미중 마찰 범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0.1원 오른 1234.4원에 마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