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을 도시처럼…충북, 농시(農市) 조성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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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농촌지역 주거환경을 도시처럼 바꾸는 사업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농시(農市)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농시 조성사업은 의료·복지·문화·교육 등 기초생활 인프라를 구축해 농촌지역 주민들이 도시 수준의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다.

충북도는 오는 6월 말 마무리되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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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첫 사업 추진 지역은 영동군 황간면과 증평군 증평읍, 괴산군 괴산읍, 단양군 매포읍 등 4곳이다.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해 중부, 남부, 북부 등 권역별로 최소 1곳을 대상지로 뽑았다.

충북도는 우선 이들 지역에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합커뮤니티센터, 젊음의거리, 창의파크, 문화예술테마의거리 등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상징물을 만들기로 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같은 정부 재정사업을 연계해 생활·문화·의료 등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는 올해 4곳에 이어 내년부터 2023년까지 해마다 3~4곳의 농촌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농시 조성은 도시 수준의 삶을 누리고 보장받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농촌이 도시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