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5, 6시리즈 국내서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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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523d. BMW코리아 제공

BMW코리아가 27일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5시리즈와 6시리즈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부분변경 모델이긴 하지만 해외 유명 프리미엄 브랜드가 신 모델을 한국에서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량 화재로 인한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 하락을 회복하고,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드라이빙센터의 트랙을 활용해 비대면,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준비된 BMW 차량에 개별 탑승, 행사를 마치는 순간까지 타인과 접촉하지 않은 채 신차 출시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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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 BMW 5·6시리즈 출시 행사는 비대면, 비접촉 드라이브 쓰루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외 단상에 오른 BMW 관계자가 차량에 탄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신형 5시리즈를 설명하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

하반기쯤 소비자에 인도될 것으로 보이는 신형 BMW 5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라디에이터그릴을 키우고, 헤드램프는 좀더 슬림하게 디자인했다. 주간주행등은 ‘L’자 형태로 만들어 헤드램프 내부에 넣었다. 범퍼 아래 좌우측에는 5각형의 대형 공기흡입구를 만들어 BMW 특유의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엔진은 184마~340마력이 나오는 6가지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으며,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530e 투어링’과 ‘530e 엑스 드라이브 투어링’ 모델은 충전을 할 수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순수 전기차 모드로 5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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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640i. BMW코리아 제공.

신형 BMW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세단과 쿠페의 장점을 결합한 모델이다. 3070㎜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로 안락한 주행이 가능하며, 시속 120㎞ 이상으로 달릴 경우 리어 스포일러가 자동으로 펼쳐져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190~340마력을 내는 2종의 가솔린 엔진, 3종의 디젤 엔진 모델이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