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포스트 코로나 대비 전문가 간담회...비대면·디지털화 변화 예측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27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산·학·연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가속화된 비대면·디지털화가 우리 일상과 산업에 미칠 변화를 예측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는 앞으로 3주 동안 모두 3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제1차 전문가 간담회는 '디지털 경제 가속화와 산업지형의 변화'를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산업지형 변화와 새롭게 부상할 유망 기술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첫 발제를 시작한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밖으로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과 한국 방역 능력이 결합해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며 IT기술과 결합한 헬스케어 분야가 앞으로 10년 자본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지형 변화'란 주제로 불확실성 증가와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으로 주요국 기술주권 확립을 위한 노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건강 관련 산업과 제품 국내 생산 기반이 강화되고, 안전한 첨단제품 생산기지로 변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고명숙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전문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에 대한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BT 기반 헬스케어 기술을 융합시대 대비 미래 R&D 투자방향으로 제시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진단키트, K-워크스루 등 국민의 창의적 역량으로 'K-방역'이 새로운 한류가 됐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 정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