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620억 투자해 스타트업 육성

중기부, 인천시, 셀트리온 등과 공동 참여
유니콘 기업 양성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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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7 16:41 신한금융이 중소기업벤처부·인천시와 손잡고 620억원을 투자해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육성에 나선다.

신한금융은 27일 인천 송도 투모로우 시티에서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타트업 육성 공간 구축과 예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양성 프로그램(원스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을 위해 글로벌 전진기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데이터·인공지능(AI)·5G·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혁신기술을 갖춘 스타트업과 바이오·헬스 기반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다. 신한금융을 비롯해 셀트리온 등 민간 사업자와 중소벤처기업부·인천광역시 등 정부가 운영 주체로 참여한다.

신한금융이 작년 12월 발표한 중장기 혁신금융 플랜인 ‘트리플-K 프로젝트’ 일환이기도 하다. 프로젝트는 전국 단위 혁신성장 플랫폼을 조성하는 ‘코리아 크로스 컨트리(Korea Cross-Country)’,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코리아 투 글로벌(Korea to Global)’,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중 연간 80개사 이상을 선별해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입주하는 모든 기업에 사무공간을 최대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하고, 4년간 약 120억원의 운영비와 5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해 유니콘 기업 발굴 등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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