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머라이어 캐리에 이어 1990년대~2020년대 모두 1위에 오른 가수로
by 이혜운 기자입력 2020.05.27 16:48
‘힙합 여왕’ 비욘세가 또 한 번 빌보드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26일(현지시각) 비욘세와 후배 가수 메건 더 스탤리온이 함께 부른 ‘새비지(Savage)’가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비욘세는 이번 빌보드 정상 탈환으로 머라이어 캐리에 이어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 이렇게 3세대에 걸쳐 모두 1위를 해본 가수가 됐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에 앞서 크리스마스 캐롤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로 1990년대부터 2020년까지 모두 1위를 해본 첫 가수로 기록됐다.
비욘세가 처음 빌보드 1위를 한 건 2003년 현재 남편 제이지와 함께 부른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다. 이후 ‘베이비 보이(Baby Boy·2003년)’, ‘체크 온 잇(Check on it·2006년)’, ‘이러플레이서블(Irreplaceable·2006년)’, ‘싱글 레이디(Single Ladies·2008년)’, ‘퍼펙트(Perfect·2017년)’ 등으로 정상을 밟았다.
그룹 활동인 ‘데스티니스 차일드’ 시절로 가면 ‘빌스, 빌스, 빌스(Bills, Bills, Bills·1999년),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2000년)’, ‘인디펜던트 우먼 파트 원(Independent Women Part I·2000년)’, ‘부티리셔스(Bootylicious·2001년)’ 등이 추가된다. 그룹 활동까지 추가하면 비욘세는 머라이어 캐리에 이어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4세대에 걸쳐 모두 1위를 해본 가수가 된다. 여성 협업곡으로는 2주 전 도자 캣과 니키 미나즈의 ‘세이 소(say so)’에 이어 7번째 빌보드 정상을 밟은 기록이기도 하다.
1981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제록스 영업사원 아버지와 헤어·스타일리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비욘세는 1997년 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로 데뷔했다. 그룹 해체 후 2003년 솔로로 데뷔해 지금까지 정상을 지킨 빌보드 선정 2000년대 가장 성공한 여가수다. 그래미 어워드 역사상 가장 많이 노미네이트되고, 22회 수상 기록으로 두 번째로 많은 상을 탄 여자 가수이기도 하다. 2008년 제이지와 결혼해 2012년 딸 블루 아이비 카터, 2017년 쌍둥이 남매 서 카터와 루미 카터를 낳았다. 제이지가 ‘뉴욕 힙합의 황제’로 불리는 만큼, 비욘세는 ‘힙합의 여왕’으로 불린다. 별명이 ‘퀸 비(Queen B·여왕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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