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원클럽맨' 배장호 은퇴 선언 "마지막 경기 끝나고 몰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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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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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배장호.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왕년에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로 활약했던 투수 배장호(33)가 은퇴를 선언했다. 배장호는 27일 '자이언츠TV' 유튜브를 통해 은퇴 소감과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은퇴 후에는 코치와 프런트로 일하기 위한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배장호의 커리어하이는 72경기에 출전하며 66⅓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한 2017년이다. 하지만 이후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8년에는 1군 25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해와 올해는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배장호는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2주 전쯤 육성팀과 면담을 통해 결정한 것"이라며 "한 경기는 더 던지고 마무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배장호의 고별 경기는 지난 24일 경남 김해 상동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군 경기였다. 배장호는 2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1이닝 노히트로 야구 인생을 마무리했다. 배장호는 "전날까지 큰 감흥이 없었는데, 막상 24일에 몸을 풀 때부터 다신 느끼지 못할 순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몸을 푸는데 자꾸 감정이 올라와 조금 힘들었다. 1이닝을 잘 막고 내려온 뒤 동료 선수들, 코치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상태가 돼서 경기장 뒤편에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배장호의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 2017년이다. 배장호는 "제가 조금 활약을 했고, 팀도 성적이 괜찮았다. 팬들과 떠들썩하게 야구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일단 휴식을 조금 취한 뒤 올시즌 끝날 때까지 2군에서 코치진과 프런트 업무를 많이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장호는 "크게 내세울 커리어는 없는데. 한 팀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구단에 남게 된다면, 뒤에서 구단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신고 출신인 배장호는 지난 2006 신인 드래프트 때 2차 4라운드로 롯데에 지명됐다. 당시 입단 동기가 손용석 나승현 김문호 황성용 등이다. 이후 15년간 300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통산 성적은 19승11패 3세이브 23홀드, 379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53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250만원 '금장 골프 풀세트' 76% 단독 할인 '50만원'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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