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불만”…인천서 20대 소방관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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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학교에 근무하는 20대 소방관이 “인사 불만과 함께 일이 힘들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7일 오전 10시쯤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인천소방학교 소방사 ㄱ씨(29)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ㄱ씨의 어머니는 이날 인천소방학교로부터 “아들이 출근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집으로 가 아들이 숨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ㄱ씨는 자신의 컴퓨터 화면에 유서를 남겼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는 인사발령에 대한 불만과 일이 힘들다는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ㄱ씨는 서부소방서에서 근무하다 지난 3월20일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인천소방학교에 경리업무 담당자로 발령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소방학교 관계자는 “ㄱ씨는 대학 회계학과에 재학중에 있으며, 인사발령이 나기 전에 사전 협의도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ㄱ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