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트너사와 함께 간다...삼성닷컴서 판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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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셀렉트샵에서 판매하는 쿠첸 밥솥>

삼성닷컴에서 쿠쿠와 쿠첸 밥솥을 살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자사 인터넷 몰에서 국내외 파트너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로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가 늘어난 상황에서, 국내외 가전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을 하겠다는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에 '셀렉트샵'을 열었다. 여기에서 파트너사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정해,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회사 측은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삼성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시하는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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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샵>

삼성전자 가전 유통 전문 매장인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장에서는 과거부터 파트너사 소형 가전제품을 판매해왔다. 주로 대형가전을 구매하러 삼성디지털프라자에 방문하지만, 소형 가전제품도 함께 구매하려는 혼수, 이사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이달은 셀렉트샵에서 쿠쿠, 쿠첸, 해피콜, 네모닉 등 국내 중소·중견 업체뿐만 아니라 독일 그라프, 롬멜스바흐, 브라운, 필립스, 테팔 등 외국계 파트너사 제품을 판매한다. 이중에는 삼성전자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스핀오프 기업 망고슬래브 제품도 포함돼 있다.

셀렉트샵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주로 삼성전자가 판매하지 않는 소형가전 제품이다. 면도기, 전기압력밥솥, 메모지 프린터, 핸드블렌더, 커피머신, 에어프라이어 등 주방가전부터 사무실용 소형기기까지 다양하다. 각 기업별로 핵심 제품을 선정했고 셀렉트샵에 제품 소개 상세 페이지를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자사몰에서 삼성 핵심 제품인 TV, 스마트폰, 대형 가전뿐만 아니라 파트너사가 선보이는 소형 가전제품까지 취급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대폭 넓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온라인 구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삼성이 온라인 자사몰을 보다 다양하게 확대하고 키우려는 전략으로도 읽힌다. 삼성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삼성닷컴에 접속한 소비자가 중소기업 소형 제품까지 구매가 가능하도록 해 파트너사와 '함께 한다'는 의미도 더했다.

가격 할인 혜택도 적지 않다. 계열사인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가격 할인을 제공하고 삼성닷컴 구매 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다. 카드사 무이자 할부도 제공한다. 인터넷몰 최저가에 버금가는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시로 진행하는 아니고, 파트너사의 프로모션 행사가 있을 때마다 파트너사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