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안드레, 대전의 완전 영입 어디까지 왔나?
by 이용수[대전=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대전 하나시티즌이 안드레 루이스(23)를 완전히 품을 수 있을까.
안드레 루이스는 올시즌 기업구단으로 변신한 대전 하나시티즌의 K리그1(1부) 승격을 이끌 확실한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수원FC와 개막 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안드레는 올시즌 K리그2에서 초반 가장 돋보이는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또 한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시켰다. 윤승원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슛이 상대 GK 이희성의 손을 거쳐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골문 방향으로 쇄도했던 안드레는 왼발로 가볍게 골망을 흔들며 시즌 5호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골 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드레 루이스를 장기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임대생 자격으로 대전의 유니폼을 입었다. 대전은 지난 1월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로부터 안드레 루이스를 1년 이상 임대 조건으로 영입했다. 계약 조건에는 완전 영입 옵션 조항도 있기 때문에 대전 구단에서는 그를 완전히 품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김진형 대전 단장은 “아직 완전 영입에 관해 검토 중”이라며 “좋은 선수인 것 맞지만 여러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에이전트를 통해 원소속 구단과 얘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안드레 루이스의 완전 영입 조건은 300만 달러(약 38억원). 1부에서도 쉽게 영입을 결정하지 못할 정도 많은 금액이다. 김 단장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영입할 것”이라며 “가격은 코린치안스 쪽과 협의해 맞추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브라질 출신 선수들은 서드파티(투자업체나 에이전트가 선수의 지분을 분할해 갖는 관행)의 문제가 때때로 발생하기 때문에 걱정되는 부분이다. 김 단장은 “서드파티는 당연히 없어야 한다. 지금까지 이야기에서 서드파티에 대해 언급된 것도 없고 요구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드레 루이스는 현재 경기력 만큼 대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국내에 들어온 그는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 역시 안드레 루이스의 경기력에 흡족하는 상황이다.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안드레 루이스의 대전 완전 영입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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