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에 적극 협력"...광주시,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손잡아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적극 협력키로
광주시, 12번째 협약하며 기반 구축
AI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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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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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왼쪽에서 세번째)과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왼쪽에서 네번째)이 27일 광주시의 데이터센터구축사업추진 등을 협약했다. /광주시 제공

최근 광주시가 인공지능(AI)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구축 차원에서 관련 연구기관이나 기업과 협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광주시는 27일 인공지능 산업발전의 핵심인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협약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정부출연 공공기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공‧민간협력의 ‘빅데이터플랫폼과 센터구축 사업’ 전담기관이다. 데이터를 플랫폼에서 분석‧유통하고 혁신서비스를 발굴하는 데이터기반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광주 AI데이터센터의 성공적인 구축과 활성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구축하고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과 AI허브의 방대한 데이터가 광주 AI 데이터센터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은 “정부도 ‘한국형 뉴딜’ 정책 중에서 ‘데이터 수집‧활용 기반구축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우리시와 진흥원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인코어드PNP,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티맥스소프트, 솔트룩스, 인포웍스, 텔스타홈멜, 나무기술, 한컴그룹, 테르텐, 엑센트리벤처스, 싸이버메딕 등과 협약해온 광주시는 이날로 모두 12번째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AI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 사업을 승인받고, 인공지능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현재 광주첨단산단 3지구에 올부터 2024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예산 4061억원을 투입하고, 이어 2단계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939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올초 AI 클러스터 조성(첨단3지구 중심), 광주형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AI 인재 양성 사다리 구축, 시민참여형 AI 도시 만들기라는 추진 전략을 밝혔다.

이중 인재 양성을 위한 사다리를 구축하기 위해 AI 대학원 개설(광주과학기술원), AI 사관학교 개설, AI 융합대학과정 신설(전남대 등 지역대학), AI 융합인재교육(AI 산업융합사업단), AI체험과 학습캠프 운영(광주시교육청과 광주과학관) 등을 통해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인재를 키우기로 했다. 세계 10위권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슈퍼컴퓨터)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까지 광주는 건설업과 소비업종이 주력이었으나 산업적인 불모지를 벗어나기 위해 광산업(포토닉스)을 광주과학기술원이 위치한 광주첨단단지를 중심으로 새롭게 육성한 경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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