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중 홍콩보안법 불쾌…홍콩 금융허브 유지 의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제정 추진 강행과 관련, 중국의 시도에 불쾌감을 표명하고 향후 홍콩의 금융 중심지 지위 유지에도 의문을 표시했다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현지시간 26일 말했습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매커내니 대변인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중국의 홍콩보안법 추진과 이에 따른 홍콩의 특별지위 변화와 관련해 미 행정부의 중국 정부에 대한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에 대한 답변을 얻기 위해 직접 대통령에게 갔었다"면서 이같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대통령은 중국의 시도에 불쾌해하고 있으며 만약 중국이 홍콩을 장악한다면 홍콩이 어떻게 금융 허브로 남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전국민인대표대회가 홍콩 의회를 건너뛰고 직접 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하자 미국은 만약 중국이 법을 제정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해선 "우리는 여기 백악관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처럼, 여기에 오는 세계 지도자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가 주로 백악관에서 열릴 것이며 그중 일부는 메릴랜드주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