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성고 학생 밀접접촉자 46명…대구교육청 긴급브리핑
by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2차 등교 개학 첫날인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오성고 3학년생의 밀접 접촉자가 4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 이어 학생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하자 대구시교육감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27일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이 같은반 학생 23명, 하교 때 만난 다른 반 학생 1명, 수업에 참여한 교직원 10명, 다른 학교 재학생 6명, 가족 등 모두 46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 학생은 부모와 함께 살며, 학원에는 다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접촉자 46명에 대해 우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오성고 3학년 1명이 확진으로 판명됐다.
이 학생은 고3 등교 개학 둘째날인 지난 21일 자가진단시스템으로 등교중지 통보를 받고 나흘간 자율격리된 뒤 25일 등교했다.
25일 오전 8시10분 체온은 정상이었지만 계속 기침증상을 보이자 담임교사가 하교시켰다.
이런 증상에도 이 학생은 하교 후 5개 학교의 학생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자 발생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확진된 오성고 학생과 접촉한 학생이 다니는 남산고, 능인고, 시지고, 중앙고, 경북예고는 이날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구시교육청과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오성고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에서는 이날 230개 초등학교 1∼2학년생 , 124개 중학교 3학년생, 87개 고교 2학년생이 등교 개학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