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무보 사장, 수출 현장 방문…생생한 기업 목소리 듣는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이 27일 충북 청주시 소재 클레버를 방문,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빠진 수출 현장을 살피고 신산업 육성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클레버는 2014년 설립된 수출 중소기업이다. 이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폴딩(Folding) 설비를 제작해 SK이노베이션 해외 사업장에 공급한다. 정종홍 클레버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과 이차전지 산업 동향, 신산업 육성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제2공장 증설 계획 등으로 현금 운용이 어려워졌지만 K-SURE의 신속한 보증 지원이 자금 흐름에 윤활유가 됐다”면서 “한·중·일 경쟁이 치열한 이차전지 시장 선점과 기술 발전을 위해 집중적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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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K-SURE 사장(왼쪽)과 정종홍 클레버 대표>

K-SURE는 코로나19 위기에도 신산업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성장 모멘텀을 유지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에게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보증', 수출대금 회수가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하는 '단기수출보험' 등 폭넓은 무역보험 활용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인호 K-SURE 사장은 “이차전지는 다가올 '뉴 노멀' 시대에 폭넓게 이용될 것은 물론 '그린 뉴딜'과 연결되는 중요 분야”라면서 “'포스트 반도체' 찾기를 비롯해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SURE는 이차전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12대 신산업 육성을 위해 2018년 11조 9000억원, 작년 14조 2000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올해 1~4월에는 작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5조1000억원을 투입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