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씽큐, 시리즈A투자 유치 성공…외과수술용 무선스마트 글라스 양산화 속도
의료용 내비게이션 스타트업 메디씽큐(대표 임승준)는 2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초기 개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리즈A 투자엔 KDB 오픈 이노베이션 제2호 펀드를 공동 운영하는 지에스에이프라이빗에쿼티·더 터닝포인트가 참여했다. 반도체 장비기업 엘오티베와 미국 의료기기 기업 에노바(Enova)도 전략적 투자자로 함께했다.
메디씽큐는 세계 최초로 복강경 외과수술용 무선 스마트 글라스(안경)을 개발했다. 모니터에서 보이는 외과 수술 영상을 의료진이 부착한 무선 스마트 글라스에서 구현, 기존 모니터 영상을 확인하기 어려운 위치에서도 외과 수술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모니터를 확인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의료진에게 유용한 제품이다.
특히 무선 스마트 글라스 'GV200'은 일본 도쿄 치과대와 기후국립의대에서 세계 1위의 로봇 수술 장비인 다빈치 장비와 연동되는 솔루션으로 소개,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메디씽큐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계기로 무선 스마트 글라스 제품들을 양산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또 로봇 수술의 메카인 일리노이 시카고 의대의 임상 승인위원회를 통과해 6월 1일부터 본격적인 임상 수술에 들어간다.
이밖에 최근 개발한 C-암(arm) 엑스레이전용 무선 스마트 글라스는 현장에서 국내외 의료진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수출과 마케팅 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임승준 메디씽큐 대표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서도 회사를 믿고 투자를 결정해 준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 투자 자금을 이용해 양산화를 준비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다”고 설명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