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GDP 순위 10위로 두 계단 밀려…글로벌 금융위기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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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7 13:26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하락했다.

2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국의 명목 GDP(시장가격을 기준으로 한 국내총생산)는 1조6421역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OECD 회원국과 주요 신흥국 등 38개국 가운데 10위 수준으로 2018년(8위)에 비해 두 계단 내려간 것이다. 한국의 GDP 순위가 내려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위에서 14위로 내려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1위는 미국으로 21조4277억 달러를 기록했고, 중국(14조3429억 달러)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5조818억 달러), 독일(3조8462억 달러), 영국(2조8271억 달러), 프랑스(2조7080억 달러), 이탈리아(2조12억 달러)가 3~7위를 기록했다. 캐나다와 러시아가 각각 1조7363억 달러와 1조699억 달러로 8,9위로 올라서며 한국을 밀어냈다.

한편 한국의 1인당 명목 GDP는 3만1682달러로 전년(3만3340달러)보다 줄었지만, 주요 선진국들의 1인당 GDP도 줄어 순위가 집계된 35개국 가운데 전년과 같은 2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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