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스쿨존 아이 탄 자전거 추돌사고 합동수사…고의성 조사

경북 경주시의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고의성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경주경찰서는 27일 스쿨존 교통사고와 관련해 교통범죄수사팀, 형사팀으로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들어갔다.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1시38분쯤 경주시 동천동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SUV 차량이 A군(9)이 타고 가던 자전거를 들이받아 일어났다.

A군은 오른쪽 다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군 부모는 "놀이터에서 놀던 운전자의 자녀를 A군이 때리고 사과없이 가자 고의로 사고를 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UV 차량 운전자는 경찰에서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이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스쿨존 교통사고 가해자의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에 저촉되는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쪽에서 주장하는 (고의 사고) 부분을 비롯해 사고 전반에 대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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