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윤미향, 민주당 워크숍도 불참···입장 표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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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7일 21대 민주당 당선인 전원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 개회식에 불참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이 시작하는 오전 10시30분쯤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워크숍 현장 입구에는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윤 당선인의 명찰만 홀로 놓여 있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1차 기자회견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오는 30일 임기가 시작되는 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표명한 뒤 각종 의혹에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갑석 대변인은 워크숍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윤 당선인이 (의혹) 여기에 대한 소명이랄까,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 대변인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상황이 된 것”이라며 “본인이 30년 동안 헌신해왔던 일이었는데 이용수 할머니가 두 번 기자회견을 했으니 거기에 대한 어떤 식으로든 본인의 입장을 이야기를 하는 게 순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당선인 신분이었는데 (다음주면) 의원이 되는 것이고 본회의가 됐든 등원해야할 시점이 된 것”이라며 “당내 여론도 이제는 좀 본인의 의견을 밝혀야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다만 송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입장 표명과 관련해) 당과 조율된 것은 없다. 일부 접촉하는 의원분들이 조율 중이신 걸로 아는데 당 지도부와의 접촉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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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명찰이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장 입구에 놓여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