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초등생, 의정부 교회 관련 감염 가능성 커

아버지가 의정부 교회 확진자와 같은 식당 이용
강서구 유치원생 감염 경로는 아직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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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7 11:46 | 수정 2020.05.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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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으로 등교가 중단된 서울 은평구 연은초등학교 입구에 27일 폐쇄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아버지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은평구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경기 의정부 주사랑교회 관련 확진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은평구 초등학생의 아버지가 주사랑교회 관련 의정부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연관성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의 아버지는 지난 18일 저녁 의정부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대에 삼계탕집을 방문한 것으로 시 조사 결과 확인됐다. 앞서 연은초등학교 학생 A군이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의 아버지도 같은 날 확진자로 분류됐으나 26일까지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했다.

반면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는 감염 경로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았다. 같은 날 만 5세 유치원생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나 국장은 “강사의 감염 경로를 아직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학원 강사발(發) 6차 감염 사례로 25~26일 확진자 12명이 한꺼번에 나온 성동구에선 두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각 확진자들이 다녀간 음식점 ‘일루오리’와 ‘7080라이브’ 종업원이다. 한편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서울 확진자는 27일 오전 10시 기준 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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