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에어컨 사용시 창문 닫고 사용하되 2시간에 1번 환기해야”

환기 불가능한 시설은 이용자 모두 마스크 착용
에어컨 바람 세기 낮추고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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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7 11:16 | 수정 2020.05.27 11:35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중대본)는 다가오는 여름철에 대비한 에어컨 사용 지침에 대해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되, 최소 2시간마다 환기를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27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환기가 가능한 시설은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하되, 최소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며 “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은 모든 이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최소 1일 1회 이상 소독 실시와 함께 유증상자의 출입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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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연합뉴스

에어컨을 사용하면 실내 공기가 재순환되고 바람으로 인해 비말(침방울)이 더 멀리 확산될 우려가 있다. 중대본은 “에어컨 가동시 환기와 풍량에 주의해야 한다”며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바람 세기는 낮춰서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내부공기 재순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어컨 필터는 기기 매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유지관리를 실시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 청소 또는 교체 시에는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하고, 완료 에는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중대본은 “코로나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유행지역의 경우, 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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