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0만명 돌파…전세계 3분의 1(종합)
by NEWSIS누적 확진자 171만3000명
존스홉킨스대 집계선 사망자 9만8300여명
뉴욕주 등 확산세 꺾였지만 일부주는 계속 증가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6일 오후 12시45분(미 동부표준시간·한국시간 27일 오전 1시45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0만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총 사망자(34만9291명)의 3분의 1에 가까운 수치다.
각 주별로 보면 전 세계 최대 확산지가 된 뉴욕주가 2만9310명이 숨졌다. 다음으로 1만1192명이 사망한 뉴저지가 뒤를 이었다.
이어 매사추세츠(6416명), 미시간(5240명), 펜실베이니아(5184명), 일리노이(4884명), 캘리포니아(3809명), 코네티컷(3742명) 등에서도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루이지애나(2690명), 메릴랜드(2333명), 플로리다(2259명), 인디애나(2004명) 등은 2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1만3000명이다. 확진자 역시 전 세계 563만7281명의 3분의 1에 달한다.
뉴욕주(37만2494명), 뉴저지(15만7106명), 일리노이(11만2017명) 등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이어 캘리포니아(9만6925명), 매사추세츠(9만3271명), 펜실베이니아(7만2706명), 텍사스(5만6693명), 미시간(5만4881명), 플로리다(5만2255명) 등이 뒤를 이었다.
메릴랜드·조지아·코네티컷은 각 4만 명 이상, 버지니아·루이지애나·오하이오·인디애나는 각 3만 명 이상,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미네소타·워싱턴주·테네시는 각 2만 명 이상, 아이오와·애리조나··위스콘신·앨라배마·로드아일랜드·미시시피·미주리·네브래스카·사우스캐롤라이나는 각 1만 명 이상이 감염됐다.
다만 미국 언론들이 인용하고 있는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선 같은 시각 누적 확진자는 166만7154명, 누적 사망자는 9만8371명이다. 전 세계 총 확진자는 553만4728명, 사망자는 34만7836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일부 주에선 뚜렷한 확산 완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일부 주에선 여전히 감염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CNN의 지난 14일 간 신규 확진자 그래프를 보면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미시간, 뉴저지, 뉴욕주, 오리건 등은 비교적 확산세가 꺾인 모습이다.
반면 앨라배마, 아칸소, 캘리포니아, 메인,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 사우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등은 오히려 그래프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나머지 주들은 대체로 평평한 곡선을 그리거나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뉴욕주는 사흘 연속 사망자가 100명 미만으로 떨어진 반면 캘리포니아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일부 카운티에 대해서만 재개방을 허용했는데도 재개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0일 코네티컷이 경제 재개에 합류하면서 50개 주 모두 단계적 정상화에 돌입했다. 각 주마다 재개 수준으로 다르지만 야외 식당과 소매점, 쇼핑몰, 공원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있다.
다만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 두기 등의 지침은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인파가 운집하는 것에 대해선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안전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25일 메모리얼데이(현충일)를 앞둔 연휴 땐 재개장한 해변과 주점 등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재확산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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