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0명, 49일만에 최다…"이태원발 N차감염 확산"(종합)
이태원 클럽발 7차 감염도 발생,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 14명 급증
지역발생→서울19·인천10·경기6·대구2명, 해외유입→검역1·인천1·대구1명
by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김태환 기자, 이형진 기자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 확산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9일만에 최다 수준인 40명을 기록했다.
이 중 지역발생 사례는 무려 37명으로 대부분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했다. 해외유입발 사례는 나머지 3명이다. 이태원 클럽발 확산세는 최근 잠잠해지다가 가족과 지인 접촉 혹은 다중이용시설 전파 등을 통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7차 감염 사례까지 발생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총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전날보다 40명 증가한 1만1265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69명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2.39%다.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1일부터 5월26일까지 '9→6→13→8→3→2→4→12→18→34→35→27→26→29→27→19→13→15→13→32→12→20→23→25→16→19→40명'으로 하루만에 급증했다. 이는 4월8일 신규 확진자 수 53명 발생 이후 49일만에 최대치다. 규모로만 놓고보면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던 때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내 발생 규모만 보면 4월5일 41명 발생 후 52일만에 최대 규모다.
신규 격리해제자 수는 20명으로 총 완치자 수는 1만295명, 완치율은 91.4%다.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700명으로 전날보다 20명 늘었다. 이 수치가 '0'이 돼야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종료된다. 아직 방역당국이 당초 밝힌 안정적 의료체계 가동을 위한 1000명 이하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40명 중 37명이 지역내에서 발생했다. 서울 19명, 인천 10명, 경기 6명, 대구 2명으로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는 이태원 클럽발 확산 영향이다. 방역당국은 당초 3~4차 감염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왔지만 현재 7차 감염 사례까지 나오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 Δ7차 감염자 1명, Δ6차 감염자 12명, Δ5차 감염자 8명, Δ4차 감염자 25명, Δ3차 감염자 25명, Δ2차 감염자 20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7차 감염사례는 서울 성동구에서 나왔다. 전날 성동구에 따르면 금호1가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성동구 29번)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성동구민 50대 남성(성동구 26번·성동구 23번 확진자 관련 6차 감염)의 자녀다.
이 50대 남성을 감염시킨 성동구 23번 확진자는 5차 감염자로 성동구·금천구 등 식당 '이가네 곱창', '7080라이브', '참나라 숯불바베큐' 등을 방문해 여기서 6차 감염자들이 쏟아졌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인천에서만 13명이 추가 발생했다. 또 광명시 거주 1명도 확진됐다. 이 날 방역당국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사람의 경우 다음 통계 발표시 합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28명으로 급증했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첫 확진자는 지난 23일 발생한 인천 부평구 거주 A씨(43·여)다. A씨는 지난 9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시의 한 뷔페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돌잔치 내 집단감염은 이태원 클럽발 학원강사에서 시작됐던 만큼 쿠팡 물류센터 관련 감염도 클럽발로 묶인다.
이 날 해외발 유입 사례는 3명이다. 입국검역과정에서 1명이 확인됐고 대구와 인천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 4월1일부터 모든 입국자들에 대한 검사 또는 격리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정부 통제범위에 들어온다.
전체 누적 확진자 1만1265명의 지역은 대구 6878명, 경북 1378명, 서울 802명, 경기 774명, 인천 158명, 충남 145명, 부산 144명, 경남 123명, 충북 60명, 강원 56명, 울산 50명, 세종 47명, 대전 45명, 광주 30명, 전북 21명, 전남 18명, 제주 14명 순이다. 이외 검역과정 누적 확진자는 522명이다.
누적 의심 환자 수는 85만2876명이며, 그중 82만550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2만1061명이다.
l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