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코로나19 확산기 택배사 '관심도' 압도적 선두
코로나19 확산기에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택배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2월 18일부터 5월 26일까지 99일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정보량 순으로 택배업계 빅5에 대한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했다.
조사대상 업체는 CJ그룹의 CJ대한통운,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택배, 로젠의 로젠택배, 한진의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롯데택배 등이다.
분석결과 CJ대한통운이 이 기간 14만1264건으로 전체 54.76% 비중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의 정보량이 나머지 4개사 전체 정보량보다 많은 것이다. 다만 지난해 8~10월의 55.7%에 비해서는 1%포인트(P)가량 소폭 낮아졌다.
우체국택배가 4만9879건 19.33%의 비중으로 뒤를 이었으며 로젠택배 2만4623건 9.544%, 한진택배 2만4601건, 9.536%, 롯데택배(롯데글로벌로지스 키워드 포함) 1만7618건 6.83% 순으로 나타났다.
한진택배는 지난해 8~10월의 5.8%에 비해서는 3.7%P나 급등, 빅5 중 관심도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기 월별 정보량을 살펴본 결과 5개사 모두 3월 정보량이 다른 달에 비해 가장 많았다. 3월이 4월에 비해 날짜수가 하루 많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가장 많은 것으로 코로나19 공포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소비자들은 비대면 쇼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5월의 경우 말일인 31일까지 집계기간이 5일이나 남은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5월 택배 정보량이 3월보다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최근 코로나19가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면서 소비자가 다시 온라인쇼핑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CJ대한통운의 8~10월 월별 정보량이 3만건 중반, 우체국택배가 1만건 초반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 확산기에 40%가량 택배 관심도가 급증했다”면서 “다만 늘어나는 물량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호감도는 소폭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