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철호 캠프 선대본부장 체포…울산시장 선거 수사 재개

2018년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캠프의 선대본부장 등 2명을 체포했다.

2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전날 오후 5시30분 2018년 송 시장 선거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한 김모씨와 지역 중고차매매업자 ㄱ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김씨는 2018년 울산시장 선거 때 송철호 후보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으로 일하면서 캠프 돈 관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ㄱ씨가 김씨에게 선거 당시 3000만원을 건넨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이 사실상 송 시장에게 전달된 불법 정치자금일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 정치자금법상 1회 후원 한도는 500만원이다.

이날 체포영장은 검찰의 출석 요청에 ㄱ씨와 김씨가 응하지 않으면서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를 통해 혐의 정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등 신병에 대하여는 아직 결정되거나 확인해 드릴 사항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