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노 GIST 교수, 해상도 4배 향상 초음파 이미징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초음파 영상장치 해상도를 4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초기술을 개발했다.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의 초음파영상장치 개발에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이흥노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이 무작위 파장 간섭과 수학적 최적화 기법을 활용해 해상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초음파 이미징 기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초음파 진단시스템은 자기공명영상법(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에 비해 저렴하게 인체 내부 장기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 초음파 시스템은 국소 부위에 초음파를 집중하는 빔포밍 촬영 방식이 널리 사용된다. 이를 활용해 최대 1㎜ 분해능의 초음파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 교수팀은 기존 빔포밍이 아닌 인위적으로 생성한 초음파 파동의 무작위 간섭과 수학적 최적화 방법을 사용해 높은 공간 분해능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빔포밍 방법 보다 4배 향상된 0.25㎜의 해상도를 달성했다.

이흥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물을 계산(Computation)을 통해 보면 더 잘 볼 수 있다'는 '싱 스루 컴퓨테이션' 기술의 하나”라며 “이를 초음파영상 분야에 적용해 초음파 영상장치의 해상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초기술을 개발했다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