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생 경쟁률 4대1 '인기'

오는 7월 개교 예정인 광주인공지능(AI)사관학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31일 180명을 모집하는 AI사관학교 교육생 모집 현황 중간 집계 결과, 25일 기준 748명이 지원해 경쟁률 4대 1을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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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지난 1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인공지능 광주시대를 여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 모습.>

지역별로 광주에서 369명이 지원해 49%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92명, 경기 82명 등 타 지역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는 AI가 단순한 관심 수준을 넘어 취업과 창업, 경력전환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주요한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원동기를 살펴보면 그동안 양질의 AI 오프라인 강의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지만 광주에 교육회가 생겨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AI 분야 경력 축적과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 프로젝트를 통한 실전능력 향상, 짧은 기간 집중학습 후 현장 진출 가능 등도 꼽았다. AI 산업 재직자들은 AI가 초래할 새로운 직업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많았다.

AI사관학교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기본과정을 진행한다. 다음달 17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주차별 강의를 공개한다. 앞 단계 강의를 수강한 후 문제까지 맞춰야만 다음 단계 강의를 수강할 수 있으며, 과제물까지 제출해야만 이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온라인 기본과정이 끝나면 출석상황, 과제물 등을 평가한 뒤 모집인원의 2배수인 360명에게 선발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한다. 선발시험은 6월20일 실시한다. 시험 내용은 온라인 기본과정에서 수업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외부전문기관에서 문제를 출제한다.

시는 지방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지역 출신이 선발인원의 최소 절반은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