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코로나19 보호장비 역외수출 통제 해제..."공급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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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3월부터 역외 수출 시 허가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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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2020.5.1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취한 개인 보호 장비의 역외 수출 통제를 해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3월부터 개인 보호 장비를 EU 외부로 수출할 경우 각국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한 조치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EU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심각해지자 역내에서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장비의 충분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이들 상품의 수출을 제한하고 나섰다.
 
이후 4월 26일 제한 품목과 요건을 일부 완화해 인접국에 대한 수출이나 인도주의적 목적의 역외 반출을 가능하게 했다.
 
EU 집행위는 역내 개인보호장비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이번 조치의 목적을 이룬 것으로 평가한다며, 더 이상 연장 요청이 제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3월 초부터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3만 명 안팎의 대규모 사망자가 나왔지만 4월 말부터는 확산세가 뚜렷이 둔화하고 있다.
 
대부분 유럽국은 5월 들어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취한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풀고 있다. EU 회원국 간 국경 통제를 완화하는 조치들도 하나씩 취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