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온라인 '삼성고시' 오늘 예비소집…"이렇게 준비하세요"

온라인 GSAT 앞두고 관리감독 시스템 등 점검
30·31일 본시험…부정행위 시 5년간 응시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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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10.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삼성이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의 사상 첫 온라인 실시를 앞두고, 응시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예비소집을 26일 진행한다.

이번 예비소집은 오는 30·31일 실시되는 GSAT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사전에 원격 관리감독 시스템을 점검하고 응시자들에게 유의사항 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은 예비소집에 앞서 서류 평가를 통과한 응시자들에게 △응시자 유의사항 △휴대전화 거치대 △개인정보보호용 커버 등이 담긴 응시자 키트를 우편으로 발송한 바 있다.

응시자들은 이번 예비소집을 통해 GSAT 응시 당일과 동일한 시험환경에서 전체 시험 프로세스를 안내받게 된다. 삼성은 관리감독 시스템의 정상적 작동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본 시험과 마찬가지로 예비소집도 응시자별로 시간대를 나눠서 진행한다. 많은 인원이 동시에 시스템에 접속하면서 발생하는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부득이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응시자들은 사전에 개별 공지 받은 시간에 예비소집에 응해야 한다.

삼성은 이번 온라인 GSAT를 앞두고 응시자가 자신이 시험을 치르는 과정과 모습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감독관이 이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식의 검증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응시자는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한 뒤, 사전에 우편으로 받은 휴대전화 거치대를 이용해 자신의 얼굴과 함께 시험을 치르는 PC의 모니터 및 양손이 보일 수 있게 촬영·전송해야 한다.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오해의 소지를 막기 위해서다.

삼성 관계자는 "예비소집은 본 시험에 앞서 시스템 등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응시자들에게 시험 당일 해야 할 것들에 대한 안내도 진행될 것"이라며 "응시자들은 안내된 예비소집 시간에 맞춰 시스템에 접속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4회로 예정된 2020년 상반기 GSAT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호텔신라 등 17개 삼성 계열사 채용 응시자 중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시험은 수리·추리영역 2가지로 구성되며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4번에 걸친 시험 문제는 모두 다르게 해 유출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했다.

응시자는 본인이 희망하는 장소에서 PC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GSAT 시험을 진행하고, 이 과정을 스마트폰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촬영해야 한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PC 외에 태블릿PC로도 시험을 칠 수 있다.

삼성은 다양한 PC 운영체제(OS)에 맞춰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원격 감독을 위해 사용되는 스마트폰은 지원자 본인의 명의가 아닌 것도 가능하다.

삼성은 이번 온라인 GSAT를 앞두고 공정한 채용 프로세스를 운영하기 위해 직무적성검사와 면접 등의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에 대해선 향후 5년간 지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부정행위로 적발될 수 있는 유형으로는 △신분증 및 증빙서류 위·변조 △대리시험 의뢰 및 응시 △문제 메모 또는 촬영 △문제 일부 또는 전부 유출 △타인과 답을 주고받는 행위 등이다.


sesang22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