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1 2학기부터 무상교육... 한학기 앞당겨

내년 실시 예정 고1 무상교육, 올 2학기 시행 위한 추가 예산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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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6 06:44 | 수정 2020.05.2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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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실시 예정이었던 고교 1학년 무상 교육을 올 2학기부터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3회 서울특별시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25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추경 예산안은 기존 예산안보다 6611억원 늘어난 10조7925억원으로 늘어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고1 무상교육을 올 2학기부터 앞당겨 시행할 계획으로 452억원을 편성했다. 무상교육은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등을 학생과 학부모가 아닌 정부가 부담하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고등학교 무상교육 조기 완성을 통하여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고교 무상교육은 당초 올해부터 고1부터 시작해 2022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작년 4월 방침을 바꿔 작년 2학기부터 고3에 적용하고 올해 고2, 내년 고1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올 1학기부터 고 2~3에 대한 무상 교육이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 예방을 위한 온라인 원격수업 지원과 방역 활동 강화 예산도 추가 편성했다.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해 저소득층 학생 인터넷 통신비·온라인학습기기 지원(374억원), 고등학교와 특수·각종학교, 혁신학교 무선 접속장치(AP) 구축(177억원), 원격수업 운영 교사 지원(157억원),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 구축(15억원)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방역 활동 강화 인력 지원(208억원), 학생 급식용 임시 가림판 구입(45억원), 학교급식 배식 연장에 따른 조리종사원 초과근무 인건비(33억원), 학생 마스크 등 추가 방역 물품 지원(17억원), 교직원 수업용 마스크 지원(12억원) 등에도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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