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석 달만에 골프 친 게 죄냐…오바마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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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 속에서 골프장을 찾아 비판을 받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며 방어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행사 후 트위터에서 "완전히 부패한 가짜뉴스들은 골프를 치명적인 죄처럼 보이게 한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며 분노를 표했다.

그는 언론을 향해 "왜 내가 석 달만에 처음으로 골프를 쳤다는 건 언급하지 않냐"면서 "내가 3년을 기다렸어도 언론은 언제나처럼 나를 때렸을 것"이라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언론들은 슬리피 조(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형편없는 직업윤리나 오바마가 꽉 찬 747기를 타고 하와이로 날아가 골프장에서 보낸 시간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서 "오바마는 이슬람국가(IS)가 훌륭한 청년을 잔혹하게 살해한 직후에도 골프를 쳤다"면서 "IS를 100% 산산조각 낸 건 나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연속으로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골프를 쳤다. 3월8일 이후 77만의 라운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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