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 "글로벌 수출 본격화 시동"
by 조선일보 메디컬 리포트 취재팀입력 2020.05.26 03:00 휴온스의 글로벌 자회사인 휴메딕스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휴메딕스는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Accurate Rapid COVID-19 lgM/lgG Combo Test·사진)가 수출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휴메딕스는 이 제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성된 특이항체(lgM/lgG)를 감지하며, 간단한 채혈만으로 10~15분 내 코로나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어 확진자 선별 및 감염 확산 방지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휴메딕스는 이번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수출용 허가를 시작으로 5월 내에 ISO13485 인증 및 CE 인증을 받아 빠르게 수출 길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관련 업종과 아이템을 찾던 중 항체 진단 키트에 대한 수출용 허가를 받고 수출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지난 55년간 국내 제약 산업을 이끌며 50여 국에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해온 휴온스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재 남미·중동·유럽 등을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진단 도구는 분자진단법을 이용하는 'RT-PCR 진단 키트'와 면역학적 방식의 '항체 진단 키트'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항체 진단 키트는 10~15분 안에 신속히 감염 환자의 일차적 선별(screening)에 주로 사용하고, RT-PCR 분자 진단 키트는 감염환자의 최종 확진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향후 생활 방역 시대에는 항체 진단 키트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생성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진단기기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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