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현재 확진자 감당 가능…2차 유행 선제 대비”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25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재 확진자 규모는 우리 방역체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언제든 집단 감염 가능성이 있으니 확진자를 신속히 진단·격리하는 데 주력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국무총리실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다수의 전문가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 가능성을 예상한다"며 "필요한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 병원·병상 확보, 대중교통 수칙·음식문화 개선, 환기 설비 기술 개발을 비롯한 산업적 노력 등이 포함된다고 총리실은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또 공적 마스크 공급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특히 마스크의 재고가 늘고 있고, 국내 생산 마스크의 80%를 공적 물량으로 배정하는 정부 고시가 다음 달 30일 종료되는 만큼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도 공감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공적 마스크 제도 연장 여부와 수출 허용 비율 확대 등에 대해 업계와 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