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조국 전화기 압수 않더니 내 몸 두 차례 수색"
by NEWSIS"수사 검사가 좌파 어용이라는 네티즌 주장 검증할 것"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주 자신을 수사하며 몸수색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 의정부지검 검사를 겨냥해 “박주신(박원순 서울시장 아들)과 관련한 선거소송을 담당한 좌파 어용검사라는 네티즌들의 주장을 검증해 보겠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25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국은 부인 정경심이 구속돼도 끝끝내 전화기를 압수하지 않더니 저는 증거물을 다 제출했는데도 수사관과 검사 6명이 좁은 방에서 내 몸을 두 차례나 수색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민 의원은 "본인 입회도 없이 제 차를 끌고 가서 전화기를 가져가고"라며 불쾌감을 거듭 토로했다. 그는 "이중잣대로 영장을 친 판사 두 명은 마주 보고 앉아서 어느 잣대가 맞는 잣대였는지 토론하기 바란다"며 "판검사 모두, Follow the party!"라고도 했다.
앞서 의정부 지검은 21일 민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2시간 가량 조사했다. 투표용지 입수경위 등을 물었고, 조사를 마친 뒤에는 민 의원의 몸과 타고 온 차량을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의원은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사전선거 조작의혹을 제기해왔다. 지난 13일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부정선거 제보 현상금을 내건 데 이어 다음날 "구리시 개표현장에서 사전투표지를 복사한 위조투표지가 다량 발견됐다"며 조작 의혹을 거듭 주장했다. 19일에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지분류기의 송수신 기능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민 의원은 또 지난 21일에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중국인 해커의 선거 개입 의혹을 새로 제기했다. 민 의원은 "부정선거를 획책한 프로그래머가 자기만 아는 표식을 무수한 숫자들의 조합에 흩뿌려 놨다"면서 "'FOLLOW_THE_PARTY'라는 구호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내통해 희대의 선거부정을 저지른 문재인은 즉각 물러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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