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변호사, 민변 14대 회장에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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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14대 회장에 김도형 법무법인 원 변호사(53·사법연수원 24기·사진)가 25일 취임했다.

민변은 이날 “지난 3월 회장으로 선출된 김도형 변호사가 신임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민변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열린 제33차 정기총회에서 김 변호사의 회장 취임 안건에 대해 최종 인준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3월 민변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해 과반 이상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 통상 민변 회장직은 단수 후보자가 출마해왔다. 민변 회장 임기는 2년이다. 앞서 민변은 회장 지원자가 없어 한 차례 모집 기간을 연장하는 등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 변호사는 서울 경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2년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김 변호사는 2000년 민변 사무차장, 2006년 민변 회원위원회 위원장, 2012년 민변 사무총장, 2016년 부회장을 역임했다. 1999년 ‘옷 로비 의혹 사건’ 특별검사팀 수사관, 2017~2018년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10년부터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원’의 노동팀에서 활동 중이다.

김 변호사는 2018년 세월호 참사 유족 354명을 대리해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를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