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하반기 전국 14만8239가구 집들이…상반기보다 입주 물량 2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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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0% 증가·서울 20% 감소

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22%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직방이 집계한 결과를 보면, 하반기에 전국 14만8239가구의 아파트가 입주 예정이다. 상반기의 12만1423가구보다 22%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하반기(13만8512가구)보다도 7%가량 많다. 월별로는 7월이 3만3739가구로 가장 많고, 10월이 1만4651가구로 가장 적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8만712가구, 지방에서 6만7527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인천 지역의 입주 아파트가 상반기보다 30%가량 늘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는 성남시 신흥동의 ‘산성역포레스티아’(4089가구) 등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19개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입주가 없던 인천에서는 ‘더샵송도마리나베이’(3100가구) 등 14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반면 서울은 하반기에 20%가량 입주 아파트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2296가구), 서울 장위동 ‘꿈의숲아이파크’(1711가구) 등이 입주 예정이다. 지방은 대전, 대구, 전남 등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며 상반기보다 입주물량이 약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직방은 “하반기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세가격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은 입주물량이 적고 규제적용 이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물며 전세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